세계 3대 물리학회인 아시아·태평양 물리연합회(AAPPS:Association of Asia Pacific Physical Society)의 회보(Bulletin)를 한국에서 발간한다.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소장 피터 풀데)는 한국물리학회(KPS, 회장 신성철)와 공동으로 AAPPS 회보를 발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29일과 30일 이틀간 아태이론물리센터 포항본부에서는 첫 번째 편집회의가 열린다.
AAPPS 회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리학자들을 위한 학술지로 1991년에 처음 발간됐으며, 지난 2003년부터 격월에 한 번씩 발간됐다. 대만 물리학회에서 지난 2009년까지 발간을 담담해 왔지만 그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앞으로는 한국에서 발간을 하게 된다.
이번 편집회의에는 중국과 대만, 한국, 일본 등 4개국에서 60여명의 편집위원과 전 편집위원장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올해 회보 콘텐츠를 포함해 내년 발간 일정과 주제, 메일링 리스트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있게 논의한다.
AAPPS 편집위원장을 맡은 남궁원 이사장(포스텍 명예교수)은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던 AAPPS 회보를 한국에서 다시 발간되게 돼 기쁘다”며, “아태지역의 대표 학술지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AAPP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리학분야 연구와 교육, 협력 증진을 위해 설립됐으며, 한국물리학회 등 아태지역 총 15개국 1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
정재훈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