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옥션으로 간 까닭은

중소기업들이 옥션으로 간 까닭은

 중소기업들이 마케팅 및 시장조사 차원에서 옥션 ‘공짜체험단·천원경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공짜체험단 코너는 중소기업들이 옥션 전문체험단, 전문리뷰어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많이 이용한다. 특히 고객 중에서도 리뷰를 많이 남기는 ‘리뷰마스터’만 이 코너에 참가할 수 있다.

 업체는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은 공짜로 제품을 얻게 된다. 평균 3명의 리뷰어를 선발하는데 1000명 이상이 지원해 홍보 효과가 높다. 선발된 고객이 남긴 리뷰는 페이스북 등에 게재되기 때문에 ‘입소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31일 현재 200여개 브랜드가 공짜체험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판매자가 직접 이벤트를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바꾼 뒤 지금까지 4000여 업체가 이 행사에 참여했다. 중소기업 호응이 높다는 얘기다.

 공짜체험단을 이용할 예정인 영어학습기 ‘깜빡이’ 판매사 원샷보카 관계자도 “온라인 판매를 위해 홍보 채널을 찾다가 공짜체험단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원경매도 중소기업이 애용하는 코너다. 1000원부터 경매를 시작해 마감시간까지 최고가를 제시하는 사람이 물건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이 코너는 홍보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가격대가 비슷한 라이벌 제품이 어떤 것인지도 ‘감’을 잡을 수 있다. 천원경매에는 일주일에 3000여개의 상품이 올라온다.

 선희정 옥션 검색운영팀 차장은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소비자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리뷰를 받을 수 있어 특히 중소기업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