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페루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TV·비디오 등 가전제품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31일 ‘한·페루 FTA 발효와 수출확대 수혜품목’ 보고서에서 페루 수입관세율이 평균 11%로 높은데다가 최근 페루 경제성장률 및 수입증가율이 높아, 우리 기업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율 관세가 없어지는 전자제품(최고 17%)과 자동차(9%) 수출 증가를 예상했다.
페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실질 기준)이 7.2%로 남미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다. 수입 시장도 연간 19.1%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페루 수출도 최근 5년 연평균 27.3%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대형 자동차, 컬러 TV, 인조섬유, 비디오, 카스테레오 등에 대한 관세(9%)가 5년 내에 모두 철폐돼 단기간에 높은 수출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약품·철강선·합성수지 등 경우 수출 실적은 미미하지만 페루 수입 수요가 높아 관세 철폐 계기로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명진호 무역협회 FTA통상실 연구원은 “중국·페루 FTA 발효(지난해 3월)와 일본·페루 FTA 서명(올 5월) 등으로 페루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라며 “페루·칠레 등 남미 국가와의 FTA를 바탕으로 남미 최대시장인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와의 FTA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 전략 및 유망품목>
자료:무역협회( ( )안은 관세율)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