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2일(화) 저녁 7시 25분
레티탄번은 시부모님, 애처가 남편, 6개월 된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결혼 3년차 왈가닥 새댁이다. 3년 전 베트남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왔다. 한국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결혼 이민자를 위한 통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싹싹한데다 가끔씩 엉뚱한 행동을 해서 집안 어른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부모님에 대한 향수는 무르익어간다.
‘러브 인 아시아’ 280회에서는 레티탄번의 귀향길을 따라간다. 친정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과 어린 동생을 위해 선물 꾸러미를 풀어 놓는 레티탄번. 시부모님도 사돈을 만나기 위해 미리 베트남어를 공부해 인사를 나눈다. 남편 춘호씨는 채소를 파는 장모님을 돕기 위해 시장에 따라 나선다. 양가 가족들은 베트남의 휴양지 ‘하롱베이’로 함께 떠나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다.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의 부녀회장은 일본인이다. 15년 전 결혼을 하면서 한국으로 왔다. 농부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면서도 동네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앞장서서 해결한다. 동네 이주 여성들의 ‘왕언니’ 역할도 맡아 그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네 사람들은 1등 며느리라면 사토미씨를 첫 손에 꼽는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