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유럽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풍력에너지협회(EWEA)는 최근 통계자료를 통해 작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해상풍력 설비용량이 안정적으로 4.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에 영국·독일·노르웨이에서는 설비용량 348㎿에 달하는 총 101개의 새로운 풍력발전기가 전력망에 연결됐다. 지난해 상반기 2.9㎿였던 풍력발전기 1기의 평균 용량은 올해 3.4㎿까지 늘어났다.
6월 30일 기준으로 영국 등 유럽 9개 국가 49개 해상풍력단지에는 총 1247개의 풍력발전기가 전력망에 연결돼 있으며, 설비용량은 3294㎿에 달한다. 현재 유럽 11개의 해상풍력단지에서 설비용량 총 2844㎿의 풍력발전기 설치도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유럽에 설치돼 전력망에 연결된 풍력발전기는 모두 지멘스(독일)·스웨이(노르웨이)·바드(독일) 등 3개 업체의 제품이다. 지멘스의 제품이 약 84%, 바드가 16%를 차지했으며 스웨이는 노르웨이 항만도시인 베르겐에 0.015㎿의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스웨이는 10㎿의 부유식 풍력발전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독일 리파워의 제품도 설치는 됐지만 전력망에 연결되지는 않았다.
크리스찬 키예르 EWEA 회장은 “유럽 해상풍력 업계에 몇 가지 긍정적인 경향이 발견되고 있지만 아직 안전한 수준은 아니다”며 “유럽은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전반적인 경제위기의 잠재적인 악화에 직면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