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기간 동안 농산어촌 학생들도 해외 현직교사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 25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여름방학(4주) 동안 농산어촌 지역에 해외 현직교사를 직접 초청해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해외 현직교사 초청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교과부가 올해 시범 운영 중인 사업이다. 농산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초·중등학생에게 폭넓은 해외 문화 체험과 실용영어 능력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영어교사, 교·사대 예비교사 등을 참여시켜 다양한 영어 교수학습법을 개발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캐나다 현직교사 64명이 선발·초청됐고 국내교사 143명, 초·중등학생 915명 등 약 1200명이 참가하고 있다. 저소득층 학생, 다문화가정 학생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우선적으로 참가시켜 영어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학생의 수준별 맞춤형 여름방학 영어캠프 △한국 영어교사 및 교·사대 예비교사 연수프로그램이다. 외국 현직교사의 수업 참관과 협동 수업, 다양한 지도방식 연습 등도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광역시 교육청, 강원도 교육청, 전남해남교육지원청이 주최하며, 정부가 특별교부금 8억원(각 기관당 사업 특성을 고려해 배분)을 지원한다.
교과부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10월까지 성과 분석을 거쳐 12월에는 개선 방안을 마련,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