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차세대 가전` 세대 교체 본격화

 스마트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가전이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대거 선보인다. 스마트 가전이 기존 가전 시장의 세대교체를 얼마나 가속화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는 하반기 주요 가전 컨셉트를 ‘스마트’로 잡고 첨단 IT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동안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세탁기와 냉장고를 일부 선보였는데 하반기부터 스마트 기능 탑재 제품을 대거 선보임으로써 가전 시장 세대교체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연초에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하반기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고 절전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냉장고 업계 트렌드인 대용량 초절전 기능으로 냉장고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 기능을 부가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 가전을 핵심으로 초절전·대용량 제품을 선보인다. 스마트 기능을 부가적으로 제공하면서 가전제품 본연의 기능을 더욱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달 스마트 드럼 세탁기를 선보인데 이어 올 4분기에 세탁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내년 세탁기 시장을 스마트 드럼 세탁기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군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냉장고는 상반기 대용량·초절전 제품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도 관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해 냉장고에 부착된 LCD 창에서 음식물 보관 기한 관리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냉장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 맛을 한층 살릴 수 있는 신기능 김치 냉장고 출시 준비도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김치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LG전자도 신제품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