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최근 새로운 웹 개발 툴 ‘에지(Edge)`를 발표하자 업계가 어도비의 플래시 포기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어도비가 1일(현지시각) 발표한 웹 개발툴 에지는 웹에서 플래시와 동일한 다이내믹 모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지만 표준 HTML5 포맷과 호환된다. 애플은 어도비 플래시가 느리고 안정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무료 다운로드 가능한 어도비 에지(베타 버전)는 기존과 달리 개방적인 환경에서 개발되었다. 어도비는 클로즈드 베타 단계에서만 오픈하던 종래 정책과 달리,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에지 초기 버전부터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 완성하고 있다. 어도비 에지는 2012년 초 1.0 버전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어도비 에지는 어도비 플래시 프로나 애프터 이펙트 등 어도비의 다른 제품에서 사용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어 어도비 사용자들은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어도비 에지에서 HTML5로 구현된 애니메이션을 생성할 수 있으며 어도비 에지에서 생성된 HTML5 코드 페이지를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열면 바로 애니메이션 효과를 보여준다.
CSS나 자바 스크립트와 같은 웹 표준을 사용해 플래시와 같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인 J쿼리에 애니메이션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에지를 사용해 기존 웹사이트에 HTML5 요소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며 어도비 대변인은 “HTML5와 기존 웹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탁월한 경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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