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뿐만 아니라 전화-문자도 먹통? LG유플러스, 3시간 넘으면 배상 책임

데이터 뿐만 아니라 전화-문자도 먹통? LG유플러스, 3시간 넘으면 배상 책임

LG유플러스(엘지유플러스)의 3G망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호소가 2일 오전부터 인터넷 상에 쏟아지고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오전 10시경 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 접속 뿐만 아니라 전화 및 문자 송수신까지 먹통이라는 제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2일 다수의 LG유플러스 이동통신망 사용자에 따르면, 이날 8시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3G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내 휴대폰이 고장인 줄 알았는데, 전국적으로 3G망 접속에 문제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네티즌들은 "전국적인 망 먹통에 고객센터 연락도 잘 안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전 8시부터 과부하가 발생해 모든 데이터 발신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그러나 사태는 점차 악화되는 듯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이 테크트렌드팀에 제보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지역서 오전 10시부터 데이터 접속 뿐만 아니라, 음성통화와 문자도 먹통이라는 사실을 알려왔다. 이 네티즌은 "옵티머스 마하를 사용중인데 전화도 안된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LG유플러스 약관 26조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의 책임이 없는 사유로 인해 서비스를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의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한 경우” 배상을 해야 한다. 8시부터 시작된 통신 대란은 3시간을 훌쩍 넘었기 때문에 배상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주요 업무시간인 오전에 마미가 된 사태에 따른 사용자들의 민원과 배상 요구가 폭주할 것으로 보여 향후 LG유플러스의 대응이 주목된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