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조원이 넘는 내년도 주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에 대한 배분ㆍ조정에서 재난ㆍ재해 분야 예산이 크게 늘어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일 제7회 본회의를 열어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ㆍ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당초 각 부처가 내년도 R&D 예산으로 요구한 금액은 16조9,885억원. 국과위는 국방ㆍ인문사회 분야 R&D를 뺀 중장기 대형사업ㆍ미래성장동력ㆍ기초과학 분야 등 366개 주요 R&D 사업과 관련된 예산 11조3,722억원에 대해 배분ㆍ조정을 실시했다.
그중 자연재해ㆍ원자력 안전, 감염병ㆍ동물전염병 위기 대응 관련 R&D 예산도 각각 올해 1,132억원과 506억원에서 내년 1,449억원과 653억원으로 대폭 증액된다.
이번 예산 배분·조정안은 기획재정부에 통보돼 오는 9월 말 전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며 10월 초 국회에 제출된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