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남부 러시아 시장 `전방위 공략`

최근 러시아에서 개최한 대우일렉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한 러시아 바이어가 `드럼업 2`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 개최한 대우일렉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한 러시아 바이어가 `드럼업 2` 세탁기를 살펴보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2012년 동계 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 유치국인 러시아에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이성)는 최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온 돈에서 ‘2011년 러시아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남부 러시아는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8년 월드컵 개최 지역으로 최근 러시아 정부의 지방 개발 정책에 힘입어 향후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는 현지 주요 거래처와 언론인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백색가전 ‘드럼업2’ 세탁기, 말하는 복합 오븐 등을 시연했으며 3도어 냉장고에는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대우일렉은 러시아 지점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리투아니아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러시아 남부지역 주요 도시 로스토프 온 돈·크라스나다르·볼가그라드를 전략 기점으로 삼고 유통망을 확대해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 남부 지역에 43개 서비스망을 구축했으며 지난달부터 옥외광고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판매·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윤중필 러시아지점장은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로 러시아 남부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현지 유통망 확대, 서비스망 구축,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대우일렉이 러시아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러시아 바이어들이 양문형 냉장고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대우일렉이 러시아에서 진행한 신제품 발표회에서 러시아 바이어들이 양문형 냉장고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