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에너지가 최근 태양광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선방했다.
웅진에너지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807억원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2공장 증설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31억원)에 비해 143.8%, 지난 분기(765억원)보다는 5.5% 늘었다. 영업이익은 제품 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억원) 대비 33.1%, 전분기(112억) 대비 11.6%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96억원으로 작년 동기(101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웅진에너지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1분기 대비 웨이퍼 가격과 태양전지·모듈 회사들의 가동률이 대폭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고효율 제품과 안정적인 수요처를 바탕으로 가동률을 95% 이상 유지한 것이 선방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독일의 보조금 확대와 설치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등 전반적인 여건이 상반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웅진에너지는 올해 3분기 2공장의 생산설비 설치를 완료해 잉곳 1GW, 웨이퍼 500㎿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
조정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