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1-1.5㎓ ‘싱글 코어지만 괜찮아’
사양만 보면 불안하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모두 듀얼코어 바람이 거세지만 플라이어4G는 싱글코어 1.5㎓ CPU를 썼다. 성능이 처지지 않을지 걱정된다.
하지만 막상 써보니 듀얼코어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적어서 그런지 큰 불편은 느끼기 어렵다. 3D로 만든 자체 유저 인터페이스(UI)인 센스 인터페이스 화면을 손가락으로 돌려보면 빠르게 회전하다 멈춰서거나 끊기는 현상도 없다. HD 동영상을 찍거나 재생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쿼드런트)으로 실제 CPU 작동속도를 알아봤다. 5회 테스트 후 가장 높거나 낮은 점수를 뺀 평균값을 구했다. 결과는 1755점. 고만고만한 스마트폰은 너끈히 뛰어넘고도 남는다.
사실 플라이어4G를 쓰면서 싱글코어라고 해서 문제를 느낀 것은 전혀 없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 자체가 듀얼코어에 아직 최적화돼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한다. 싱글코어라는 게 걸림돌은 아니다.
다음은 발열. 25도 실내에서 30분 동안 해상도 1280×720 MP4 동영상과 게임을 실행한 다음 3㎝ 떨어진 위치에서 적외선 온도계로 표면온도를 재봤다.
그 결과 본체 오른쪽 온도는 31.2~32.4도를 오간다. 주요 부품이 몰려 있는 왼쪽 상단이 36도로 가장 높다. 뒷면 온도는 26~30도다. 다만 와이브로4G나 3G, 와이파이 등 통신부품이 몰려 있는 상단은 36.3도로 다소 높다. 물론 전반적인 발열 수준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어 4G 성능 비교 결과
플라이어 4G(진저브레드)1755
아이덴티티 크론(프로요)1405
넥서스 원(프로요)1270
모토로라 드로이드X(프로요)1251
HTC 에보(프로요)1150
넥서스원(이클레어)510
HTC 디자이어(이클레어)508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이클레어) 425
※ 제품명(안드로이드 버전 코드명). 쿼드런트 벤치마크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권봉석기자 bskwon@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