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②디자인-불편한 독자 규격 USB 단자

[터치&리뷰]②디자인-불편한 독자 규격 USB 단자

 ◇디자인-불편한 독자 규격 USB 단자

 겉모습은 여느 7인치 스마트패드와 다르지 않다. 앞면에는 홈·메뉴·취소 터치 버튼 세 개만 있다. 뒷면은 좀 볼 만하다. HTC 스마트폰처럼 회색과 흰색 바탕에 흰색을 곁들인 투톤 컬러가 지루함을 덜어준다.

 회색 부분은 알루미늄 재질을 통으로 써서 견고하다. 유심(USIM) 칩이나 USB 케이블을 끼우는 단자 부위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다. 뒷면을 잘 보면 오른쪽에 구멍이 있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때문이다. 왼쪽에 구멍이 없는 이유는 본체를 오른손으로 잡고 쓰거나 가로 방향으로 잡다가 손으로 막아 소리가 안 들리는 걸 막기 위해서다.

 상단 플라스틱 덮개를 밀어서 열면 유심 칩과 마이크로SD 슬롯이 보인다. 와이파이나 와이브로4G, 3G 전파를 잡는 안테나도 이곳에 함께 자리잡았다. 덮개를 뺐다가 다시 끼우려면 잘 끼워지지 않는 게 작지만 짜증스러운 흠이다.

 아래쪽에는 충전이나 데이터 교환에 쓰이는 USB 포트가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흔히 쓰는 납작한 5핀 마이크로B가 아니라 HTC 독자 규격인 12핀 마이크로USB 방식이다. 다른 스마트폰 케이블이나 액세서리와 호환이 안 된다.

 얇고 가벼운 건 좋다. 무게는 416g으로 책 한 권 수준이다. 두께는 13.2㎜여서 한 손으로 충분히 들고 다닐 만하다.

 

권봉석기자 bskwo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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