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2분기 영업이익 628억원…전년 비 39% 감소

 제일모직이 원료가격 상승과 전방 산업 위축으로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제일모직은 2분기 매출 1조4807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9% 감소했다.

 이익 감소의 주 원인은 원료가 급등으로 영향받은 케미컬 부분의 손익 악화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케미컬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0억원이 줄었다.

 회사 측은 “원료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매출 역시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수요 약세에 따른 제한적인 판가 인상으로 손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자재료 부문은 IT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406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69억원을 남겨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기대를 모은 편광필름은 8월 1일자로 합병한 에이스디지텍의 부진한 수율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6월 말 이후 수율 90% 이상을 실현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일모직은 전방산업 회복 여부가 불투명 하지만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일모직 2분기 실적(단위: 억원)>

 <제일모직 사업 부문별 2분기 실적(단위: 억원)>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