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승윤 경영기획실장은 4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무제한 요금제는 많은 기여를 한 상품"이라며 "특히 5만5000원 이상의 고액 가입자를 증가시키는데 이바지했기 때문에 폐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SKT는 LTE에서는 무제한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그는 "내달(9월) 선도적으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태블릿을 포함한 4~5종의 LTE 단말기 라인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3년까지 2조원을 LTE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안실장은 분사될 SK플랫폼에 대해서는 "TV포털·광고·커머스 등 유망한 사업들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매출 3.5조원, 기업가치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K플랫폼은 초기 자산 1.5조, 보유현금 5000억원의 건실한 규모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플랫폼 회사에는 SK컴즈, 로엔, 팍스넷, TMK, 커머스플래닛이 통합되어, 싸이월드, 멜론, 네이트온 등 사업을 관장하는 회사가 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SKT는 4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2분기에 매출 4조 410억 원, 영업이익 6,597억 원, 당기순이익 4,65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플랫폼 사업 및 신규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9% 성장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네트워크 투자 증가로 인한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 및 시장 안정화 노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0%, 전 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한편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6월말 기준 약 750만 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 연말 목표 1000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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