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로 오픈소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산 ‘오픈소스 DBMS’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큐브리드(대표 정병주)는 지난 7월 한 달간 오픈소스 DBMS 다운로드 건수가 5000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큐브리드가 지난 2008년 11월 오픈소스 DBMS로 전환한 이후 역대 최고다.
상반기 다운로드 건수는 월 평균 36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본격 확산되면서 오픈소스 활용이 높아지자 DBMS 영역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경쟁 제품이었던 썬의 ‘마이SQL’이 오라클에 인수되면서 가격이 높아진 점도 큐브리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인 DBMS를 월 5000건 이상 다운로드 받는다는 것은 국내 시장 규모를 보았을 때 의미 있는 숫자”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큐브리드는 글로벌 커뮤니티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달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컨퍼런스인 ‘오스콘 2011(OSCON 2011)’ 행사에 참가, 제품을 알렸다. 현재 해외 시장에서는 월 평균 1000건 정도 다운로드 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47%로 가장 많고, 아시아 33%, 미주 지역이 16%를 차지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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