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데이타(대표 이지우)는 1986년 한국정보기기로 창업한 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정보기술(IT)을 산업계에 보급해왔다. 그동안 키미데이타는 네트워크시스템, 시스템통합(SI), 솔루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공급, 교육 등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의 우수 솔루션 사업자들과 전략적 협력을 맺어 IT사업을 전개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하드웨어 분야에 HP 제품, 소프트웨어로는 DB보안제품인 디아모(D’Amo) 총판,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구축사업 그리고 오토데스크 총판 등 다양하고 역량 있는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HW 부문에서 국내에 몇 안되는 HP 플래티늄파트너다. HP BCS·ISS 서버, 스토리지 등을 고객사에 공급·설치한다. 고객사에 납품한 시스템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지보수 및 철저한 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키미데이터의 기술력과 꾸준한 지원력에 대다수 주요 고객들이 10년 이상 단골이다.
이 회사는 주로 공공, 공사, 공단, 대학교 등에 하드웨어 시스템을 공급해 왔으나 올해부터 고속 컴퓨팅 자원이 요구되는 생물정보학 등 응용분야에 획기적인 성능을 보이는 컨베이 컴퓨터(Convey Computer) 같은 슈퍼컴퓨터를 국내에 독점수입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키미데이타는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미데이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컴퓨터응용설계(CAD)다. 지난 20여년간 CAD/CAM/CAE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온 키미데이타는 몇년 전부터 SDRC(I-DEAS 소프트웨어 개발사) 사업을 시작으로 하이엔드 3D 시장을 우선 개척했다. 나아가 이 회사는 3D CAD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및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PLM 구축과 서비스 인력을 모두 갖추고 PLM 토털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이지우 키미데이타 사장은 “CAD 시장에서 오토데스크의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판업무를 올해부터 담당하게 됐다”며 “이에 3DS 맥스(Max), 마야(Maya), 모션 빌더(Motion Builder) 등을 80여개의 국내 공인 협력사에 독점 공급하게 돼 CAD 분야의 명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된 컨설팅, 마케팅, 고객지원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추가적인 비즈니스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회사는 한발 더 나아가 보안 분야로 발을 넓혔다. 수년 전부터 이 사장이 관심을 갖고 있던 개인정보보호 관련 사업을 본격 진행하기로 한 것. 펜타시큐리티와 DB보안사업 관련 국내 독점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40여개 전문협력사를 모집했다. 키미데이타는 DB보안 관련 제품공급, 기술지원, 교육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DB보안이 필요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직접 보안컨설팅 및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장은 “최근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사건들이 잇따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DB암호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9월 30일부터 발효되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보안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 이지우 키미데이타 사장
“IT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은 물론 향후 IT기반의 SW 창업투자전문회사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이지우 사장은 선친이 일궈놓은 키미데이타를 몇년 전 물려받아 오토데스크, 펜타시큐리티 등 역량있는 회사들의 총판을 맡으며 능력을 입증했다. 이 사장은 자신의 경력을 살려 가까운 미래에 키미데이타를 SW 전문 인큐베이터 회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지우 사장은 “국내에 기술력과 제품성이 뛰어난 좋은 SW 제품들이 많이 있지만 글로벌 SW로 성장하기에는 기반적인 뒷받침이 부족하다”며 “국내 SW들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SW 창업투자사로 회사로 발전시켜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활발한 영업을 보이고 있는 PLM 구축 사업, 오토데스크 및 디아모 총판 등 최근 다방면에서 인지도가 상승 중”이라며 “키미데이타가 설립된 이래 가장 많은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근간으로 신규 시스템영업 및 솔루션영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미데이타는 지난해 1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