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시작된 폭동 사태이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영국 정부는 9일 경찰 1만6000여 명을 런던 시내에 집중 배치해 치안 유지에 나섰다.
영국언론에 따르면 런던 시내 클래펌과 해크니 지역 경찰은 폭동 후 처음으로 장갑차까지 동원했다고 밝혔다.
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휴가지인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서 공군기를 이용해 급거 귀국해 9일 오전 비상각료회의를 연 뒤 “영국을 법이 지켜지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11일 임시 의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런던 시내 남부 크로이던에서는 8일 밤 총격으로 26세 남성이 사망했다. 희생자는 차 안에 있다가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동은 9일 런던 시 남부 크로이던과 클래펌을 비롯해 동부의 울리치, 서부의 일링에 이어 대도시 버밍엄과 리버풀, 브리스틀로 확산됐다.
BBC에 따르면 사흘간의 폭동으로 최소 525명이 체포됐으며 런던 시내 구치소 공간이 모자라 시 외곽에 가둬야 할 상황이며. 1985년 런던 북부에서 인종차별로 폭력시위가 일어난 후 26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동이라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