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마침내 엑슨모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지난 9일 장 중에 엑슨모빌을 앞지른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애플이 가장 비싼 기업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엑슨모빌은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애플은 사실상 `금`보다 더 큰 가치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10일(현지시각) 애플의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2.76% 하락한 363,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371억 달러.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상장사 가운데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이 됐다.
이에 비해 엑슨모빌은 4.41%가 내린 68.03달러로 시총이 3307억 달러에 그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폭락세였고, 이들 기업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애플이 엑슨모빌보다 하락폭이 적어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셈이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 13% 가까이 상승하며 벤치마크인 S&P500지수(-10.9%)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연간 매출은 시가총액 2위로 끌어내린 엑슨모빌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정보기술(IT)기업이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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