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 마라톤, 사이클링의 공통점은 혼자서 하는 ‘고독한’ 스포츠라는 것이다. 믿을 것이라곤 건강한 양쪽 다리뿐이다. 고독한 스포츠 마니아의 귀에는 항상 이어폰이 꽂혀 있다. 음악을 들음으로써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동작에 의한 지루함을 떨쳐버리려는 시도다.
또한 음악은 운동효과 극대화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한 스포츠과학 연구에서는 일정한 박자가 반복되는 잔잔한 음악은 페이스 유지와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운동 중 음악을 들을 때는 유선 이어폰을 많이 쓴다. 하지만 선이 거치적거리거나 동작 반경을 제한하는 탓에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 따라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제대로 운동을 한 번 해보려는 사람은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무선 헤드셋을 착용한다. 이들은 편리하고 간편한 점이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의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중에는 꽤 많은 종류의 블루투스 헤드셋이 나와 있다. 이 중 최고의 인기 상품은 모토토라의 ‘S10-HD레드에디션’이다. 이 제품은 ‘10-HD’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한정판으로 소량 국내에 들어왔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생활방수력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다보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이 제품은 귓속에 들어가는 이어팁과 조작버튼, 충전단자 등에 고무와 실리콘 패킹을 입혀서 땀이 기기 내부로 들어가지 않는다. 물속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간헐적으로 내리는 소나기 정도는 너끈히 버틴다.
블루투스 2.1+EDR 통신 규격을 사용해 송수신거리가 10m에 이른다. 연속 사용시간은 9시간이며, 대기모드에서는 10일 동안 충전 없이 버틴다. 웬만한 스마트폰이나 블루투스 지원 MP3 플레이어, PC, 노트북과 모두 연결될 정도로 호환성도 좋다. 전원 버튼을 1번 꾹 눌러주면 페어링도 끝난다.
착용감은 최상이다. 두상이나 얼굴 모양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약간의 적응 기간만 거치면 안경이나 고글을 쓴 상태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한번 착용하면 격렬히 움직여도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 고정력은 높지만, 밀착에 의한 통증은 거의 없다.
버튼 조작감도 S10-HD에 비해 많이 개선돼, 달리는 도중에도 전화 송·수신, 볼륨 조절, 트랙 변견 등의 조작을 간편하게 수행 할 수 있다. 정가는 9만 9,000원이지만 출시 기념으로 IT전문 쇼핑몰 SHOOP[http://www.shoop.co.kr]에서 특가 판매한다.
전자신문미디어 서영진기자 artjuc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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