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최근 들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12일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ASEC)가 집계한 결과 스마트폰 악성코드는 작년 8월부터 발견되기 시작해 올해 들어 본격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통틀어 발견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가 7개인 데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110개, 하반기 들어서는 7월 한 달 동안에만 107개가 발견돼 가파르게 급증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의 증상은 위치 정보, 단말기 정보 등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행위가 가장 많다. 다음으로 원격 조종을 통한 통화 및 SMS 발송으로 무단 과금하는 형태, 정상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변조해 악성코드 설치 코드를 추가하는 형태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작년까지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가 많았으나 최근엔 중국에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가 많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이호웅 센터장은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오는 앱은 바로 설치하지 말고 평판을 지켜본 후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설치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공식 마켓이 아닌 써드 파티 마켓은 사용을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표 2011년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발견 수>
자료: 안철수연구소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