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2011]〈15〉히트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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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2011의 히트펌프 분야는 ‘신개념 히트펌프 개발을 통한 국내시장 확대와 해외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다.

 지난해까지 90%인 국산화율과 85%인 기술수준을 2030년까지 각각 100%로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8%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히트펌프는 공기·수열·지열·폐열원 등 사용하지 않는 저온의 열원에서 열을 흡수, 냉난방·급탕 및 공정용 고급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친환경 비연소식 에너지기기다.

 히트펌프는 보통 도심지에서 이용 가능한 배열(빌딩·목욕탕·수영장 등)과 자연의 미활용 에너지원(공기·지하수·하천수·해수·태양열 등), 공장배열을 활용한다. 히트펌프를 이용해 10~30도의 배열을 60~90도의 열로 생산한다. 그리고 발생열을 축열조에 저장해 냉난방 및 급탕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단일기술로 CO₂ 절감량이 매우 큰 히트펌프는 기존 1차 열원기기를 대체하는 에너지 기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하는 주요 수단으로서 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히트펌프산업 육성을 위해 로드맵은 R&D프로그램을 상용화와 원천기술개발로 나눴다.

 ‘냉장+공조+냉동’ 일원화 히트펌프 시스템과 중용량 공기열(ATW) 히트펌프 시스템은 상용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냉매유량가변형(VRF) 히트펌프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냉장+공조+냉동’ 일원화 히프펌프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시장 방어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시장과 기술적 측면에서 국내 보급을 기반으로 수출전략화가 가능한 제품군을 육성하고 에너지효율 향상과 CO₂ 감축까지 기대할 수 있는 1석 3조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따른 환경 보호와 에너지절약 측면에서 향후 시장과 기술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ATW 제품군도 육성한다. 1차 에너지를 사용하는 보일러와 칠러가 조합돼 사용되는 기존의 냉난방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중용량 ATW 히트펌프 상용화에도 매진할 계획인 것이다.

 아울러 산업공정에서 폐열회수 및 이용이 가능한 ‘중용량 고온수용 다단압축 히트펌프 시스템’과 ‘잠열식 히트펌프’ 기술개발은 장기적으로 히프펌프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로드맵은 히트펌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포함과 고효율기기 분류, 고효율 히트펌프 제품 인센티브 제공, 설계 채택 시 가산점 부여, 고압가스 안전관리법상 냉동보안책임자 선임 대상에서 제외 등이다. ]

 김욱중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 히트펌프 분과위원장(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보일러 대체 수요를 통해 히트펌프 산업의 르네상스가 오고 있다”며 “가정용뿐만 아니라 산업용에서도 우리 업체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GS파워 흡수식히트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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