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윤정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인재기획단장
“모방형 산업화 사회에서는 단기간에 필요한 것만 효율적으로 교육하는 주입식 교육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세상을 선도하려면 틀에 박힌 지식이 아닌 창의성이 필요하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창의인재기획단을 이끄는 김윤정 단장은 창의교육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교재를 개발하는 데 1년 이 걸린다면 그 교재는 나오는 순간 필요가 없어집니다. 적시 교육이 필요하고 교육과정 자체도 유연해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는 방대한 정보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필요한 것을 찾고 그것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바로 창의교육입니다.”
김 단장은 이미 교육기관은 물론이고 기업도 생존을 위해 창의성을 주목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일선 학교에 이 같은 체험과 융합적 사고를 키워드로 한 창의교육이 시작되고 있다. 창의교육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교사들이다.
김 단장은 “창의교육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발품을 들이고 고민도 많이 해야 한다”며 “교사들에게 시간을 주기 위한 교육일선의 제도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의교육은 맞춤형 교육이 돼야 하며 선생님은 각 학생에 대한 카운슬러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학부모들에게는 유명대학을 보내기 위해 자녀를 문제 풀이하는 기계로 만들지 말라고 주문했다.
“학력에 중점을 두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학력 보다는 문제 해결능력을 가졌는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가 미래사회 경쟁력의 척도입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