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는 16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LED램프 6종을 출시하며 LED램프의 밝기 표기 방법을 획기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삼성LED가 출시한 백열등 대체용 LED램프는 밝기와 광효율이 업계 동급 최고 수준으로 유해파장과 깜박임이 없어 눈과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고품질 조명이다. 특히, 소비전력 9.6와트 제품은 810루멘의 고광량으로 디밍 기능이 있어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LED는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LED램프의 성능 표기를 밝기의 단위인 루멘(lumen)으로 전격 변경했다.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LED램프의 성능을 정확히 비교해 올바른 구매를 돕는 동시에, 현재 국가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백열등 생산·판매 제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현재 시중의 LED램프는 백열등의 ‘촉’ 개념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대체하는 백열등의 소비전력(와트,촉)으로 밝기를 표기한다. 즉, ‘60와트 백열등 대체용 7.1와트 LED램프’의 경우 ‘7.1와트의 전력을 써서 60와트 백열등을 대체하는 LED램프’라는 의미다.
하지만 동급의 백열등을 대체하는 LED램프도 제조사마다 밝기와 소비전력이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과 제조사간 성능 논란이 많았다. 싼 가격만 보고 낮은 밝기의 제품을 사는 시행착오도 생겨 LED램프 확산에 걸림돌이 됐다.
이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 삼성LED는 LED램프의 밝기 표기를 ‘루멘’으로 바꿨다. 루멘은 밝기의 단위로 광원에서 나오는 가시광의 총합이다. 소비전력은 낮고 루멘이 높을수록 광효율이 높은 고성능 제품이다.
예를 들어 16일 삼성LED가 출시한 ‘580루멘 7.2와트 LED램프’는 기존 40와트 백열등 대체용으로 ‘7.2와트의 전기로 580루멘의 밝기를 낸다’는 의미다. 이는 업계 동급 제품에서 가장 밝고, 가장 전기를 적게 쓰는 최고 성능으로 1년 전기료가 1290원에 불과하다. (하루 5시간 사용, 전기료 98원/kWh 기준)
삼성LED는 소비자들이 LED램프와 기존 조명의 밝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LED램프 포장 뒷면에 백열등과 컴팩트형광등의 ‘밝기 비교표’를 삽입하고 ‘루멘’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또한, 이번 제품에 이어 고품질 조명이 가능한 고기능 LED램프를 지속적으로 출시 예정이다.
삼성LED 측은 “지금까지 소비전력의 단위인 ‘와트’로 LED램프의 밝기를 표기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많았다. 밝기의 단위인 ‘루멘’을 사용하면 소비자들이 더 밝고 전기는 적게 쓰는 LED램프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단계적으로 백열등의 생산·판매를 중지하면서 백열등의 ‘와트’ 대신 ‘루멘’으로 전구의 밝기를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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