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이 오는 27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최첨단 IT를 시연한다.
ETRI는 이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VIP와 기업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AT-DMB(고전송률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 모바일 3D IP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시연 기간은 27일부터 행사가 마무리되는 9월 4일까지 매일 공개한다.
AT-DMB는 현재 방송 중인 DMB와 호환하면서도 가용 서비스 채널을 최다 두 배까지 늘릴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DMB 서비스 채널 축소 없이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방송이 용이하다.
ETRI는 이를 위해 대구 팔공산 KBS 송신기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ETRI는 또 이동단말의 고해상도 추세에 맞춰 SD급 고화질 비디오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IPTV 부문에서는 IPTV 2.0 실증 테스트베드를 시연한다. 이 테스트베드는 유무선 환경에서 사용자의 단말이나 장소에 상관없이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다양한 고품질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끊김없이 제공할 수 있다.
와이브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IPTV 방송망 구성과 실시간 및 주문형비디오(VoD) 영상, 3D 영상 등도 거뜬히 주고받을 수 있다.
이호진 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소장은 “IPTV 테스트베드는 이종 망이나 단말 간 이동성과 서비스 연속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u멀티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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