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8.5원↓ 1,070.0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 코스피가 5% 가까이 급등하고 환율은 급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83%(86.56포인트) 오른 1,879.8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열흘 만에 6천61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 우위를 기록한 덕에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1,80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나서 3천974억원, 1천910억원의 매도 우위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국가부채 문제로 요동쳤던 금융시장이 지난 주말 안정세를 보이면서 불안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휴장한 전일 미국 뉴욕 증시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발표 등에 힘입어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22.08포인트) 급등한 496.23으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 급락한 1,07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6천억원 넘게 순매수했고 위안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달러약세에 일조했다.
채권시장은 약세였다. 국채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5틱 내린 104.07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식시장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23% 상승했으나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27% 하락했다.
오후 3시28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와 상해종합지수는 각각 0.23%, 0.73%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