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업무 시스템에 클라우드 적용

LG디스플레이, 업무 시스템에 클라우드 적용

 LG디스플레이가 업무 시스템 운영 효율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술의 하나인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 적용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일부 시스템에 사용하고 있는 서버기반컴퓨팅(SBC) 방식을 주요 업무 시스템을 대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미 패널 공장 생산라인 관리를 위한 생산관리시스템(MES)에 SBC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데 이어 타 업무 시스템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 시스템으로는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이 있다.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로 분류되는 SBC 방식은 최근 클라우드 방식을 업무에 적용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업무 시스템에 SBC를 적용하면 각 PC에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고 서버에 구축 및 운영하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각 PC 단말이 이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자체도 각 PC가 아닌 중앙 서버 및 스토리지에 존재하게 된다.

 SBC 적용시 어떤 PC 및 모바일 기기로도 업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이 조성된다. 일반적으로 사내 가상사설망(VPN) 내을 통해 접속 가능하도록 해 보안은 유지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높은 스펙의 PC 구매 비용을 줄이면서, PC 구동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도 낮출 수 있어 친환경 기술로도 주목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해외법인 시스템의 응답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SBC 환경을 접목하고 있다. 해외 사이트에서 업무 시스템 사용시 데이터가 있는 한국에 있는 서버에서 그래픽으로 결과 값만 전송해 원거리 네트워크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각 사용자들이 별도 시스템 설치 없이 업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며 점진적 확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