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몽골에서 자동차 한류...현지서 인기

현대차, 몽골에서 자동차 한류...현지서 인기

현대차가 몽골에서 자동차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언론에 배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2008년 말부터 ‘대기오염 감소 및 대중교통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신규 택시차량 도입 사업에서 현대차를 선택했다.

현대차는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지난해 9월 아반떼 택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연말까지 구형 800대, 신형 400대 등 총 1,200대의 아반떼 택시를 수출한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에는 기업형 택시, 개인 택시 등 약 6천5백여 대가 운행 중이며, 몽골 택시 연합(Mogolian Taxi Association)에 등록된 기업형 택시는 현대차 아반떼를 포함해 전량 현대차 차량이며, 개인이 운영하는 택시 역시 85%가 현대차로 현대차는 몽골 택시 시장에서 최고 브랜드임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 진행된 아반떼 택시 운전기사 모집에는 400명 선발에 3천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려 7.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일자리를 원하는 몽골 현지 젊은이들 사이에서 현대차가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반떼 택시 기사로 선발된 마그나이바야르(Magnaibayar, 27) 씨는 “우수한 성능을 지닌 아반떼 택시를 운전하는 내가 현대차 얼굴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현대차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경제발전의 경험을 함께 하고 싶다. 다음주 한국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더욱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과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 택시를 운영 중인 몽골 UBTTS社 알탄가다스 (Altangadas, 32) 사장은 “깨끗하고 새로운 택시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현대차 아반떼 택시를 제공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차인 아반떼 택시를 타는 고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89대를 판매해 승용 신차 시장 3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583대를 판매해, 도요타(524대), 닛산(185대) 등을 제치고 37%의 시장 점유율로 상반기 몽골 승용 신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반떼 택시 1,200대를 포함해 총 1,600대를 몽골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