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해상풍력단지 개발 신규지역으로 로드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 인근 바다를 추가 지정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내무부가 18일 로드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 해안을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역으로 제안하기 위해 에너지 기업들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앞서 2월 선정된 델라웨어·메릴랜드·뉴저지·버지니아 해안과 유사한 지역으로 이르면 2012년에 풍력발전을 위한 상업용 임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 내무부는 이번 제안을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에너지 기업들의 관심도를 볼 예정이다. 몇몇 에너지 기업이 찬성 의사를 밝히면 해상풍력단지 임대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내무부는 약 4.8㎞에 달하는 지역에 걸친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예상하고 있다.
켄 살라자르 미 내무부 장관은 “좋은 바람 조건과 함께 분쟁의 소지가 적고 전력망 연결성 및 공동작업 가능성이 높은 곳이 우선 검토 사안”이라며 “해당 여건을 갖춘 지역에 대해선 임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무부 산하 해양에너지관리국은 해당 지역에 대한 환경검토를 완료하고 해상풍력 관련 제도의 조정을 고려할 방침이다. 관리국은 “에너지 기업들의 해당 지역에 대한 임대 계약이 풍력발전 건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위해선 별도의 환경성 평가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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