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스마트폰 이용 저비용 · 고효율 기업 정보 시스템 사업 개시

 일본 후지쯔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용을 줄이고 보안성을 높인 기업용 정보 시스템 사업을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8일 보도했다.

 후지쯔가 새로 내놓은 기업용 정보 시스템의 단말기는 PC가 아닌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다. 직원들은 스마트기기를 이용,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기업의 서버에 접속해 업무를 처리한다. 스마트기기의 이동성을 살린 구조다.

 단말기와 서버 사이에는 사용자 인증과 정보 접근권한 설정을 담당하는 후지쯔 데이터센터가 있다. 단말기로 서버에 직접 접속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서버의 데이터가 단말기에 남지 않는 신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정보 유출 위험을 더욱 줄일 수 있다.

 비용은 직원 300명 기준으로 개인 소유의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활용한다는 가정 아래 초기 투자비가 10만엔에 불과하다. 한 달 유지비용은 14만5500엔이다. 처음 쓰는 돈이 150만원을 밑돌고, 월 이용료는 200만원 가량인 셈이다.

 후지쯔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데이터센터가 있는 외국에서도 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3년 동안 5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