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1004데이에 판교시대 연다"

완공된 안철수연구소 판교 신사옥 전경
완공된 안철수연구소 판교 신사옥 전경

 안철수연구소가 ‘1004데이’에 판교 시대를 연다.

 안철수연구소는 오는 10월 4일 10시 4분, 일명 ‘1004데이’에 판교 신사옥 입주식을 갖는다. 이날을 기념해 예능에 자신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천사들의 합창’이란 공연도 준비중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사장은 “우연히 10월 4일로 입주일이 정해졌고 이왕이면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자는 직원들의 의견으로 10월 4일 10시 4분에 입주식을 갖게 됐다”며 “회사 창립이래 16년만에 처음으로 갖는 사옥이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1995년 창업자인 안철수 의장을 비롯해 3명의 인력으로 서초동 40평 남짓의 작은 사무실에서 출발했다. 그간 강남, 수서, 여의도 등으로 여러 차례 이사를 다녔다.

 판교 안철수연구소 신사옥은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다. 넓은 사무공간뿐 아니라 휘트니스클럽, 카페테리아, 옥상정원 등이 마련돼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환경조성에 역점을 뒀다.

 신사옥 배치와 활용을 위해 내부에 ‘아자(AJA:Admire & Joyful AnLab)’ TF팀을 결성해 공간을 설계했다. 계단은 ‘그린 샤프트’로 배치, 오르내리는 계단 한쪽에는 자유롭게 앉아서 회의나 간단한 미팅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조성했다. 로비에는 스페인광장을 연상시키는 열린 공간을 설계, 어디서든 아이디어가 논의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김홍선 사장은 “처음으로 마련한 사옥이니만큼 기대도 크지만 그만큼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다”며 “올해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돼 첫 사옥 입주하는 해에 행운이 따르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에 머물지 않고 5000억원, 1조원 이상의 회사로 커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