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와 함께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세계 과학계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참석해 미래 기술 전망을 공유한다.
나노코리아 심포지엄은 지난해 IEEE나노 2010 공동 개최로 위상이 크게 격상됐다. 이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심포지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심포지엄은 석학들이 주도하는 전문기술세션과 신진연구자의 연구실적을 발표하는 포스터 발표로 구성된다. 주최 측은 청소년을 위한 나노교육프로그램과 국제·전문 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문기술세션에서는 11개국 53명의 연사가 참여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논문은 총 853편이 발표되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미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등 나노소재기술,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나노전자 기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을 위한 나노그린 환경·자원기술, 인류의 건강한 삶 구현을 위한 나노·바이오 기술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
기조연설에는 지난해 노벨물리학상(그래핀)을 수상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영국 맨체스터대학)가 맡았다. 그는 그래핀을 처음 분리한 공로로 안드레 가임 교수와 함께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번째 기조강연은 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진행한다. 김 사장은 ‘에너지안보와 녹색성장(Energy Security and Green Growth)’을 주제로 강연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석유정제 등을 예시로 에너지 분야에서의 나노기술의 기여를 다룰 예정이다.
루크 리 UC버클리대학 교수와 마이클 베스케스 UC샌디에이고대학 교수도 주제강연자로 섭외됐다.
우리나라 미래 꿈나무인 청소년이 쉽게 나노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주최 측은 청소년 나노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나노코리아 2011에서 청소년 나노교육 프로그램은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 코너는 강연(재미있는 나노과학기술), 실험(나노모형조립, 금속나노입자, 나노섬유실험 등)으로 구성됐다.
중고등학교 과학교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와 체험실습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이 프로그램은 26일 금요일에 예정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전문 협력프로그램을 활용해 국내외 기관 간 연계도 모색한다. 나노과학과 나노기술 연구의 윤리강령 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벌어지며 16개국 신진연구자 47명이 발표하는 아시아 나노테크 캠프 2011도 이 심포지엄에서 주목할 만 하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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