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박준택)은 세계적 수준의 대형 첨단 연구장비를 활용한 공동 연구 및 연구지원 기능을 하는 특화된 전문기관이다.
1988년 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를 모체로 설립된 이후 현재 대덕 본원과 오창센터, 서울·부산·강릉·제주 등 전국에 9개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1만5000여건 이상의 분석 지원 서비스를 수행, 국가 분석 과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09년 충남대학교와 공동으로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을 설립해 분석과학 석·박사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엑스사이언스, 주니어닥터프로그램 등 연구현장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과학 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NTIS 협동 연구기관인 KBSI는 연구시설·장비 성과물 전담기관으로, 정부가 연구개발(R&D)예산으로 구축한 연구시설·장비 통합 관리 및 공동 활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구시설장비 관리 표준 지침’에 맞춰 연구시설 장비의 도입부터 폐기까지 전주기 관리가 가능하도록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서비스를 단계별로 세분화하고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각의 서비스 운영 담당자를 지정하는 한편 온라인 서비스 사이트에 사이버 입점 공간을 제공, 연구자의 견적 요청 및 제품 문의 등 제품 판로 채널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가 R&D 예산 편성을 위한 연구장비 예산 심의 지원 업무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심의요청서를 접수하고, 평가일정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KBSI는 지난해 출범한 국가연구장비 사이버 멘토링 지원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 연구에 필요한 장비나 시설 취득·운영·폐기와 고가 연구장비의 공동 활용에 대한 조언과 상담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기관 전문가풀에 산학연 전문가 26명을 추가해 75명의 멘토를 구성하고 발대식도 가졌다.
KBSI는 과학기술 인프라인 연구시설·장비의 체계적 운영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연구자 활용 측면의 편의성에 역점을 두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온라인 예약 체계 및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가적 연구장비 공동 활용체계를 견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택 원장은 “앞으로 첨단 연구장비 구축·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연구자와 협업체계를 강화해 세계 일류의 창조적 기초과학 공동 연구기관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