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워크맨이 친숙한 세대에게 반가운 스마트폰 제품이 발표되었다.
일본 소니와 스웨덴 에릭슨의 합작사인 소니에릭슨이 22일(현지시각) 워크맨폰을 발표했다. 30대 이상이라면 ‘워크맨’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는 익숙한 브랜드다.
이 제품의 정식 명칭은 ‘라이브 위드 워크맨(Live With Walkman)’으로, 제품명과 같이 스마트폰에서 음악과 관련된 사용자 경험을 풍부하게 해줄 기능을 여럿 제공한다.
우선 워크맨폰에서 제공하는 워크맨 뮤직 플레이어 앱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보다 기능적으로 뛰어나고 사용하기 편리한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들이 방해받지 않고 크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x라우드(xLoud) 기능을 통합했다.
외형 디자인도 독특하다. 일반 스마트폰보다 위, 아래의 곡선이 도드라진다. 최근 애플이 여러 스마트폰 경쟁 제품에 대해 디자인 특허 침해로 소송을 제기한 것을 감안하면 소니에릭슨의 워크맨폰은 충분히 애플의 총구를 비켜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 워크맨폰은 안드로이드 2.3(코드명 진저브래드)을 운용체계(OS)로 하며 화면 좌우 모서리에 기능 버튼을 위치시키는 등 독특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눈에 띈다.
하지만 내장 메모리는 512MB에 불과해 아쉬우며 프로세서는 퀄컴의 싱글코어 MSM8255 스냅드래곤, 500만 화소 카메라와 을 장착했다. 이보다 더 큰 약점은 스크린이 480×320 해상도에 3.2인치 크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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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