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앞으로 다가온 로보월드, 국제 행사로 발돋움

 오는 10월 27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로봇 전문 전시회 ‘로보월드 2011’이 명실상부한 국제 전시회로 발돋움한다. 해외 로봇 기업들 참여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각국 구매 바이어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3일 로봇산업협회(회장 민계식)에 따르면 올해 6회째를 맞는 로보월드에 참여하는 해외 기업 부스가 25개로 확정됐다. 지난해 부스는 16개에 그쳤지만 올해는 25개 부스를 해외 기업들이 직접 꾸미겠다고 나서면서 국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로보월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 50개사서 1000개 부스를 꾸미고 30개국에서 오는 바이어와 관람객들을 포함해 약 5만여명이 참관할 전망이다.

 정낙균 로봇산업협회 전무는 “올해 로보월드는 국내 로봇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판매 및 수출 채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와 투자 기관의 참관 규모를 늘려 국제 전시회로서의 규모를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대만·중국·일본·싱가포르·베트남 등 자동화 관련 대표 협회에서 구매사절단이나 유력 바이어 파견을 협의 중이어서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성과로 최근 베트남 구매 사절단 파견이 확정됐다. 프랑스 등 유럽 지역 구매사절단 파견도 긍정적이다.

 또 올해 로보월드에서는 국내 최대 공단인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4만2000여 입주기업 중 제조업용 로봇 실수요 기업을 발굴, 엄선해 로보월드 참가기업과 1대1 상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로보월드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모든 로봇 전시회, 콘퍼런스를 통합, 국내 최초·최대 국제 로봇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로보월드2010에서는 500개 부스 규모로 총 참관객 3만7920명 중 7525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방문, 1106억원의 비즈니스 상담 및 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