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케이사인(대표 최승락)은 3년여의 개발기간 끝에 ‘SAP DB암호화알고리즘엔진’을 개발하는데 성공, 최근 국내외 글로벌기업 및 대기업 공급에 본격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검증받은 암호모듈을 기반으로 개발한 이 솔루션은 이미 지난해 12월 SAP로부터 인증도 획득했다.
기존 DB암호화 솔루션으로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면 비정형 DB입력 시 구동하지 않는 SAP의 특성 상 DB암호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케이사인의 SAP DB암호화 기술은 기존 개인정보의 숫자나 형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난수표 같은 대체값(PIN)을 자동으로 생성해 매칭하는 ‘식별데이터 매핑’ 기술을 적용해 DB암호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원본데이터의 길이를 변경하지 않고도 암호화를 적용, 대용량 데이터를 고성능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통해 데이터처리 속도저하 문제도 해결했다.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은 “자체 개발한 SAP용 DB암호화 알고리즘엔진은 슈퍼컴퓨터를 20년간 작동해도 풀기 힘든 높은 암호화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에는 해외 특허출원에 맞춰 향후 미국은 물론 유럽,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