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자회사 디앤샵 합병

 GS홈쇼핑이 자회사 디앤샵을 흡수 합병한다.

 GS홈쇼핑과 디앤샵은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 통합은 GS홈쇼핑이 디앤샵을 흡수 통합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이며 GS홈쇼핑이 존속 법인이 된다. GS홈쇼핑은 GS샵과 디앤샵을 동시 운영한다.

 이번 합병은 날로 치열해지는 인터넷쇼핑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GS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1위로 TV·인터넷·카탈로그 쇼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터넷 부문에서만 연간(2010년 기준) 취급액 7080억원, 매출 149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디앤샵은 패션·잡화 등에 강하고 25~35세 젊은 여성 고객층의 인지도가 높다. 지난해 취급액 1282억원, 매출 184억원을 달성했다.

 GS홈쇼핑은 디앤샵 합병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인터넷 부문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전사 매출 중 인터넷부문 비중(2010년 취급고 기준)은 기존 31.8%에서 35.5%로 높아지게 된다. 올해는 인터넷부문에서만 취급액 1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디앤샵과 GS샵 쇼핑몰을 별도 운영하면서 영업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디앤샵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GS샵은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GS홈쇼핑은 디앤샵 직원 고용을 승계하고 본사 수준으로 각종 처우를 보장키로 했다. 양사 합병 기준가는 GS홈쇼핑 11만2500원, 디앤샵 2015원이며, 이에 따른 합병 비율로 디앤샵 보통주 1주당 GS홈쇼핑 보통주 0.0179111주를 교부하게 된다.

 합병 일정은 GS홈쇼핑 이사회 승인과 디앤샵 주총 결의 등을 거쳐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