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물 가격 상승으로 북한의 주요 지하자원 잠재가치가 지난달 현재 기준으로 2009년에 비해 39.3% 증가한 10조4천억 달러로 커졌다는 추정이 나왔다.
민간 연구소인 북한자원연구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한은 같은 기간 44.5% 증가한 4천70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그동안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산출한 북한의 자원별 매장량에 2009년부터 1년간의 시세변화를 적용해 잠재가치를 계산했다.
주요 광물별로 보면 북한의 금 잠재가치는 1천346억8천700만 달러로 남한(20억2천500만 달러)의 67배였고, 철광석은 7천946억7천700만 달러로 남한(59억8천600만 달러)의 133배였다.
북한에서 가장 잠재가치가 높은 광물은 석탄으로 3조4천802억2천만 달러였고, 마그네사이트와 석회석 등의 순으로 잠재가치가 높을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또 북한 우라늄은 163억300만 달러로 남한의 38억2천800만의 4배에 달했다.
다만, 정부가 최근 수요 확보를 위해 진력하고 있는 희토류의 경우 북한의 잠재가치는 442억1천100만 달러로서 958억7천200만 달러로 추정되는 남한에 비해 오히려 낮았다.
연구소는 이에 대해 "북한이 최근에서야 희토류 자원에 대한 탐사를 시작해, 밝혀진 매장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이번 매장량 산출에 인용된 여러 자료들은 북한의 책임있는 기관의 확인을 거치지 못했고, 누락된 광산이 다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통계수치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오류 가능성을 전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