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에너지 사업 협력으로 교역규모가 연간 1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앞으로 10년 내에 양국의 교역이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발제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정된 수르길 프로젝트처럼 가스전 개발과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은 양국간 대표적 협력 프로젝트로 교역규모를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인접 국가에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산업 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14억6000만달러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가진 여러 장점들이 결합된다면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많이 만들 수 있다”면서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앞으로 경제, 문화, 역사, 인적 교류 등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기업컨소시엄이 수주한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 플랜트 건설 사업의 초석 제막식을 화상으로 지켜봤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카리모프 대통령 내외가 영빈관에서 베푸는 오찬에 참석한 뒤 이번 순방의 세 번째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한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