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투잡 열풍이 거세지며 다양한 분야의 아이템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재능을 등재해 판매를 하는, 일명 ‘재능알바’가 인기다.
재능알바 정보를 제공하는 `알바리아`가 25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을 중심으로 자투리 시간과 일과 후 시간을 활용하면서도 투자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재능알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능알바’는 쉽게 말해서 자신의 능력을 등재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구매자에게 일반 상품판매와 유사한 과정으로 재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직장인 외에도 학생, 개인사업자, 퇴직자 등 많은 계층에서 이용하고 있다. 판매되는 재능도 매우 다양한데, 홍보컨설팅이나 자료제작과 같은 전문적인 현업과 관련된 재능부터 사진보정, 악기과외, 결혼식 하객대행, 이벤트 진행 등 제한이 없다.
미팅주선, 모닝콜, 고민상담, 통신비절약 노하우 등과 같은 재미있는 재능들도 많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3,000원에 모든 기념일을 알려주는 ‘콜 재능’, 5,000원에 초상화를 미인도와 같은 동양 인물화로 그려주는 ‘동양화 재능’과 같은 재미있고 특색있는 재능도 등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의 온라인 쇼핑 개념은 제품을 등재해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과 오픈마켓, 여럿이 함께 할인을 받는 공동구매가 컨셉인 소셜커머스 등이 주를 이뤘으나, ‘재능알바’의 출연은 이러한 기존의 온라인 쇼핑의 개념을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재능알바’로 홈페이지 관리법을 알리고 있는 김재민(29) 씨는 “홈페이지 제작을 주로 하는 IT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나름 이 분야의 전문가라 자신하여 나만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재능알바로 판매하고 있다”며 “주 업무분야나 관심분야의 연장선상에 있는 재능을 판매하니 판매에 대한 부담도 없고 수익 면으로도 괜찮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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