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할까] 늦깎이 휴가객 위한 제주도 테마 투어

 늦깎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8월 말은 성수기가 지난 시즌이라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날씨가 따뜻해 해수욕을 즐기기도 좋기 때문. 최근에는 제주도에 숨겨진 ‘테마파크’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제주도 테마공원들은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고 재미있게 꾸며 이색적인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테마공원의 주제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옥션의 숙박 전문서비스 옥션숙박(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는 더위탈출 제주여행, 실속형 제주여행 등 다양한 제주 여행상품을 제공한다. 기획전에 따라 최저가 10만원 후반 대부터 제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전윤주 옥션숙박 팀장은 “장마를 피해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늦깎이 휴가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테마공원들은 내륙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곰 인형이 사는 나라 ‘테디베어뮤지엄’

 테디베어뮤지엄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으로 연인들의 관광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약 1200평 규모 세계 최대 테디베어 박물관으로 단순 진열 방식 대신 스토리와 문화가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뮤지엄은 3층부터 아래로 내려가는 구조로 먼저 갤러리에 들어서면 역사적 인물들을 재현한 테디베어를 만나볼 수 있다. 2관은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루이뷔통 테디베어를 비롯해 120캐럿 보석,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120K베어 등 희귀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앙증맞은 테디베어 캐릭터로 꾸며 놓은 야외 공간은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박물관 내 카페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옥션숙박에서는 실속형 제주여행 기획전을 진행해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최저가 15만5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유리로 바라보는 세상 ‘유리의 성’

 제주 ‘유리의 성’은 이탈리아·체코·일본 등 각국에서 온 대형 유리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투명한 유리소재와 첨단 건축기법이 조화를 이룬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건물 손잡이까지 대부분 시설물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다. 실내관에서 볼 수 있는 ‘잭과 콩나무’의 대형 콩나무와 하루방,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 등을 보고 있으면 마치 동화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느낀다. ‘유리미궁’에서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색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램프워킹’ 체험에서는 중세 연금술사와 집시들에게서 유래된 기법으로 유리인형이나 소품을 만들 수 있다. ‘블로잉’ 체험에서는 유리에 직접 공기를 주입해 자신만의 유리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옥션숙박에서는 유리의성, 제주 서커스 월드, 승마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2박 3일 상품을 30만5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