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근거리통신(NFC) 스마트폰 신제품을 3종 발표했다. 아직 윈도폰7 망고가 정식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제품들은 노키아의 자체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심비안을 탑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노키아가 홍콩에서 발표한 노키아 600, 700, 701 3종의 스마트폰은 심비안 OS에 기반하고 있다. 노키아가 자체 모바일OS인 심비안 대신 MS 윈도폰에 전격 의존하기로 했기 때문에 심비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자체가 흥미롭다.
노키아의 판매총책임자인 콜린 질레스는 “노키아는 윈도폰으로 전향하고 있으며 이는 노키아 전사적 목표”라고 하면서도 “심비안 플랫폼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레스에 따르면 노키아는 내년에 심비안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심비안 제품은 2016년까지 지원된다.
이 제품들은 NFC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초가 260달러다. 콜린 질레스는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NFC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노키아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몇개월간 많은 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질린 콜레스는 노키아의 판매책임자이면서 중국법인 사장을 임시 겸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노키아의 스마트폰 공급대수는 지난분기 11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추락했다. 매출 또한 34% 폭락해 중국 법인장이 경질되었다.
자체 스마트폰 플랫폼인 심비안 대신 MS 윈도폰에 전적으로 의지하기로 한 노키아는 9월 윈도폰7 ‘망고’가 정식 발표되면 이후 자사 하이엔드 스마트폰은 윈도폰 기반으로, 보급형 제품은 심비안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150달러 이하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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