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직접 제작한 영상을 통해 의사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영화제가 오는 31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다.
‘우리 이웃’을 주제로 내달 3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 영화제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청소년들이 참여한다. 국가별로 치열한 경쟁을 거쳐 본선에 오른 스물 네 편의 창작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중국 6편, 일본 6편, 한국이 12편을 상영한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전세계의 공통적 의사소통 매체인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감수성에 근거한 문화이해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가별 언어를 뛰어 넘어 중국, 일본, 한국 등 이웃하고 있는 국가의 젊은 세대들이 만나 공감대를 형성, 각국의 청소년 영상문화를 들여다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대행사로 동아시아청소년 영상문화포럼, 해외감독 및 교수 특별강연회, 시민을 위한 영화 ‘써니’ ‘수상한 이웃들’도 상영된다. 폐막일인 내달 3일에는 최고상인 ‘금용상’을 비롯해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이 열린다. 행사 관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무료다.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는 지난 2004년 서강대를 시작으로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 중국 북경 전매대학교, 경기 화성시 전곡항, 중국 광저우 장먼시 등에서 매년 개최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
김명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