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 ‘초속 5센티미터’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별을 쫓는 아이’가 이번 주 관객들을 만난다. 지하 속 신들의 세계 ‘아가르타’를 배경으로 지상의 소녀 아스나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마니아 팬을 보유한 감독의 감수성 짙은 메시지가 잘 살아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년전부터 이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구상해왔다고 고백했다. 신화와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신비로운 전개와 따뜻한 메시지,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특히 수작업을 기반으로 한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고수, 3D 애니메이션과는 차별되는 감성적인 비주얼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스나는 아버지의 유품인 광석 라디오를 통해 우연히 듣게 된 신비한 음악에 매료된다. 다시 그 음악을 듣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 장소로 향하던 아스나는 괴물에게 습격을 받지만 슈운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아가르타’라는 먼 곳에서 왔다는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만 슈운은 종적 없이 사라진다.
실망감으로 슬퍼하던 아스나는 신임교사 모리사키로부터 지하세계의 신화에 대해 듣게 되고 그것이 슈운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다. 비밀 조직 아크엔젤의 추격전에 휘말리게 된 아스나는 지하세계로 가는 문 앞까지 이끌려오게 되고 아크엔젤의 요원이 바로 신임교사 모리사키임을 알고 놀라게 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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