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파주운정에 300호점 세웠다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회장 선종구)가 25일 파주 운정신도시에 전자유통업계 최초로 직영 300호점 ‘파주 운정 하이마트’를 오픈했다. 전자제품 전문점은 물론이고 국내 전 유통업체 가운데 직영매장 300개를 넘긴 것은 하이마트가 처음이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국내 가전유통 업체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이어 이날 300호점을 개소하는 등 꾸준한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이날 “업계 최초로 300호 직영점을 오픈할 수 있었던 것은 하이마트 고객과 협력사 덕분”이라며 “2020년 매출 20조, 회사가치 20배의 세계적인 유통회사로 성장시켜 보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본지 8월 16일자 3면 참조>

 하이마트는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2015년까지 매장을 350개로 확대하고 취급 품목도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이미용품 등 생활용품으로까지 다양화할 방침이다. 스마트TV와 스마트폰·스마트패드와 같은 하이엔드 제품 중심 신개념 매장도 확대해 2020년 매장 400개를 운영한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1인당 GDP 1000~3000달러 수준의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성장시장을 선점, 하이마트가 보유한 전자제품 유통 노하우를 해외에서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는 이르면 올해 안에 매장 출점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후 베트남·인도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국내 가전유통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500~600여개의 전속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개인이 운영하는 대리점(프랜차이즈)이다. 하이마트와 유사한 형태의 전자랜드는 현재 9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국내 전자제품전문점 점포수·매출액 현황

-전자유통 4사 직영점 이외의 기타 매장(제조사 프랜차이즈 등) 점유율:21.0%

 -자료:전자유통 업계. 금감원 전자공시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