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산둥성에 한중 FTA 시범지역 만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장따밍 중국 산둥성장(왼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장따밍 중국 산둥성장(왼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와 중국 산둥성에 한·중FTA 시범구역을 설치, 산업·교통물류·투자무역 분야 시범적인 협력사업을 전개한다. 생태환경보호·관광산업·인적교류·청소년교류·문화교류 등 공동번영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와 장따밍 산둥성장은 25일 ‘경기-산둥 도시연합총회’가 열린 중국 산둥호텔에서 양 시·성 총 34개 도시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산둥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경기도와 산둥성은 ‘경기-산둥 우호도시연합’ 체제를 구축,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상호 번영과 발전을 꾀할 계획이다.

 공동선언문에는 △한중 지자체 협력 모범사례 구축 △한중 자유무역 우선 시범지역 건설 △경제무역 및 교류협력 강화 △생태환경보호 영역 협력 △관광산업 활성화와 교류 규모 확대 △인적교류 및 스포츠교류 강화 △청소년간 원활한 상호교류 △해양레저산업 활성화 등을 담았다.

 각 17개 기초단체간 협력 강화를 위한 도시매칭도 이뤘다. △평택-지난 △시흥-더저우 △화성-지닝 △군포-린이 △김포-허쩌 △용인-타이안 △수원-지난 △성남-칭다오 △고양-빈저우 △부천-웨이하이 △안산-옌타이 △안양-웨이광 △광주-쯔보 △양주-등닝 △포천-라이우 △양평-짜오좡 등이 우호도시 조인식을 갖고, 교류협력키로 했다.

 김문수 지사는 “한·중 양국은 숙명적으로 서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이웃국가”라며 “기초단체 도시가 연합해 구성한 최초의 교류협력 협의체인 ‘경기-산둥 도시연합’을 통해 양국 지역발전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