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브라질·인도 등 신흥국가에서 까다로운 시험·검사·인증제도 운영으로 인해 수출기업이 겪는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데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브릭스(BRICs) 등 신흥경제국 경제 규모가 커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환경·안전 등에 대한 기술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출국가 시험검사 인증제도가 무역 기술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인도에서는 타이어·철강재 등 주요 공산품 인증제도가 수출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표원은 신흥경제국가 기관 간 양해각서 교환, 상호인정(MRA) 협상 등을 통해 수출 기업 애로 사항을 풀어주기로 했다. 우선 기표원은 브라질 인증제도기관인 인메트로 기관장과 26일 본원에서 업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제품 안전, 적합성평가 업무 관련 정보와 전문가 교류를 골자로 포괄적 업무 협약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기표원은 또 인도표준총국(BIS)과 2010년 발표한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협정)에 근거해 추진 중인 전기·안전 MRA 협상 2차 회의를 연내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전기·안전 MRA 협상 세부 추진방법 논의와 자동차부품·타이어로 상호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걸프연안국가 등 신흥 거대 경제국가와 무역기술장벽 해소 협상을 전개, 수출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인증 부담을 최소화해 기업 수출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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