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혁신 제품 10가지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 이외에 ‘발명가’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는 실제로 미국 특허청에 발명가로 이름이 등재돼 있다. 그의 지시로 개발된 혁신적인 제품 10가지를 AP통신이 전했다.

 우선 애플1(1976년)이다. 애플 첫 번째 컴퓨터로 생산대수는 많지 않았다.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설계했고 잡스는 회계와 마케팅을 맡았다. 애플2(1977년)는 애플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린 제품이다. 애플1이 엔지니어 등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개발했던 반면에 애플2는 일반 대중을 목표로 생산했다. 1993년까지 생산라인은 돌아갔다.

 리사(1983년)는 잡스의 딸 이름이자 잡스가 직접 개발에 나선 컴퓨터다. 마우스로 작동되는 아이콘, 커서 등이 장착된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갖춘 상업용 컴퓨터다. 오늘날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본이 되는 제품이다. 가격이 비싸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매킨토시(1984년)은 리사처럼 GUI를 갖췄다. 가격도 싸고 속도도 빨라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키며 큰 성공을 거뒀다. NeXT 컴퓨터(1989년)는 애플에서 물러난 잡스가 만든 컴퓨터다. 최초의 웹브라우저가 이 컴퓨터에 맞춰 만들어졌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맥(1996년)은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을 때 개발한 제품이다. 애플을 수렁에서 건져낸 제품. 인터넷 보급에 맞춰 최초 홈컴퓨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아이팟(2001년)은 하드드라이버를 갖춘 최초 디지털음악 플레이어는 아니다. 하지만 최초의 성공 모델이다. 아이튠스 스토어(2003년)는 불법 음원 다운로드가 팽배하던 시장에 한줄기 ‘빛’이 됐다. 모든 음악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했다. 2008년 미국 최대 음악 소매점으로 등극했다.

 PC 시장에 매킨토시가 있었다면 휴대폰 시장에는 아이폰(2007년)이 있다. 아이폰으로 애플은 현재 세계 최대 수익을 올리는 기업이 됐다. 아이패드(2010년)는 컴퓨터산업에서 스마트패드라는 완벽하게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