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창업 아이템을 기본부터 다질 수 있었습니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자란 타이틀과 신보에서 제공하는 여러 지원책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김영식 홍익대 경영학과 4학년)
늦여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25일 오후. 마포구 공덕동 신용보증기금 8층 대회의실에 창업을 꿈꾸는 앳된 모습의 대학생 6개 팀이 ‘2011년 대학생 우수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결선을 위해 모였다. 귀도와 매뉴퓨처, 새로움 등 치열한 1차 심사를 뚫고 결선에 오른 6개 팀은 결선 프레젠테이션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창업아이템을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날 때마다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심사위원들은 매의 눈으로 즉석에서 평가서에 점수를 기록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순위가 가려졌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모두가 승리자의 모습이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선에 오른 것만으로 이미 창업에 대한 큰 자신감을 얻은 표정이었다.
3회 대회에는 전국 40개 대학 72개 팀이 참가했다. 최근 창업 열기를 반영하듯 지원자 수가 지난해 보다 30% 가량 늘었다. 시상규모도 커져 대상 1팀에 500만원, 최우수상 2팀에 300만원 등 총 1400만원이 결선 진출 6개 팀에 수여됐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참가자들의 수준도 높아졌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성경아 특허청 심사관은 “우수한 아이템이 많아 심사가 쉽지 않았다”며 “바로 사업화가 가능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아이템들이 크게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대학생들이 준비한 창업 아이디어가 기대 이상”이라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실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